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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악무도하다는 유럽의 소매치기에 지레 겁 먹고 슬링백을 사야겠단 결심을 했디.

찾아보다.. 찾아보다.. 수납 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크기도 적당하여

남자친구의 만류에도 꿋꿋이 구매했다.

(남자친구는 슬링백 보다는 크로스백이 어떻겠냐고

나를 설득했지만 이미 유럽의 불신과 공포로 가득 찬 상태)

제일 큰 안쪽 주머니에 여권 지갑 핸드폰을 수납하고

옷핀을 꽂고 다니며 이동 할 때마다 정신을 가다듬었다.

결국 8일 동안 소매치기 한번 안 당했고

거슬릴 것 없는 스타일로 꽤나 멋진 결과물들을 건져 올 수 있었다.

(2022-11-21 16:13:01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